이석채 KT 회장 사표 수리…취재진 피해 후문 퇴장
2013-11-12 15:22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KT 이사회가 12일 이석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KT 이사회는 이석채 회장의 사퇴를 주 안건으로 오후 2시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렸다.
KT 관계자는 "이사회는 이 회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다른 몇 개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안다"며 "이 회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대표이사 대행 등의 문제도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시 50분경 이사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1시간 가량 뒤인 오후 2시50분경 취재진을 피해 사옥 후문으로 차량을 바꿔 타고 서둘러 빠져나갔다.
이날 KT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선임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구체적인 퇴임일자를 정하면 퇴임일을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추천 위원회를 구성, 신임 CEO 물색에 들어간다.CEO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현재 7인)에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과 김일영 사장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