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소화기 교체에 동참하세요
2013-10-21 19:35
세종소방본부, 노후소화기 수거센터 운영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지난달 8월 서울에서 발생한 소화기 폭발사고와 관련, 지난 8일부터 노후소화기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사고 소화기는 1990년에 생산된 압력게이지가 없는 구조의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부식으로 약해진 소화기 본체용기 하단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소화기는 전국 기준 110만 2,000여 개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본부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후 가압식 소화기의 자율적 교체를 유도하는 한편, 각 119안전센터에 노후소화기 수거․정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후 소화기 안전관리요령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하고,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특별조사 시 소화기 점검을 통해 수거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 선임대상의 경우 소방안전관리자가 소화기 점검 후 폐기 대상이면 소화기를 새로 구입하고 구입처에 폐소화기를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유섭 예방홍보담당은 “소화기의 권장교체 주기는 최소 8년이고, 가압식 소화기는 생산중단으로 모두 교체 대상에 해단된다”며 “현재 가압식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다면 신형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야 유사 시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