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티 “상장 발판삼아 글로벌 화장품 소재기업으로 도약”

2013-10-21 17:1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오는 2020년까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 분야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들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보섭 에이씨티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이씨티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핵심원료 제조업체로 국내 최대의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더페이스샵 등에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이씨티 핵심기술로 피부 진피까지 유효성분의 효능을 유지해주는 국내 최고의 캡슐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물전환기술 제품, 캡슐화 제품, 천연추출물 제품, 합성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이씨티 설립 초기부터 생물전환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프리미엄 화장품인 설화수, 한율 등의 핵심원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이씨티는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24%에 달하는 매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 대표는 특히 “전 세계의 화장품 시장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시장 상황, 소비자 성향 등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중국 판매 대행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중국 7위권 제조업체인 'KAN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Jala'와 'Jahwa'와는 신규거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에이씨티는 중국 외에도 미국, 유럽, 터키, 일본 등은 직접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K-POP’의 한류열풍과 함께 ‘K-뷰티’ 산업 시장이 확장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 ‘K-뷰티’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화장품 한류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이씨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5억5000만~14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원료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비, 생산 설비와 기자재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23~14일 수요예측, 30~31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