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영일만항 침몰선 유류 추가유출방지 작업 난항
2013-10-21 17:08
풍랑주의보 발효, 사고선 잔존류 이적작업 중단
포항해경은 21일 오후 경찰서 2층 대회의실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2차 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해경]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해양경찰서가 지난 15일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침몰한 CHENG LU 15호(화물선, 8,461톤, 파나마선적)의 유류 추가유출방지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은 침몰한 CHENG LU 15호의 기관실 잔존기름 이적작업 준비 중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으로 인한 기상악화(동해남부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로 인해 이적작업을 기상호전 시 재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사고선박 주변에 추가 기름유출에 대비하여 방제9호정 등 경비함정을 상시 대기하고 영일만항 사고현장과 도구해수욕장 등 오일펜스, 유흡착재 포함 방제자재 20여종을 분산 배치했으며, 포항시청 등 관계기관업체와 긴급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21일 오후 경찰서 2층 대회의실에서 포항해양경찰서장 주재로 포항시청, 포항항만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협성검정, 39종합개발, 신양선박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상악화에 따른 2차 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주요 내용은 그 간의 실종자 수색, 해상과 해안에 유출된 기름 방제조치, 사고선내 잔존유 이적조치 계획, 관계기관 역할 및 임무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