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해수유통 추진단, 65km 구간 금강 도보순례

2013-10-21 12:29
충청남도와 충남 15개 시·군이 후원<br/>2박 3일 일정으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부여 백제보까지

사진=금강해수유통 도보순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금강해수유통추진단(상임대표 홍남표)에서는 21일 오전 10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금강해수유통 추진단 발대식과 함께 금강해수유통 희망찾기 도보순례 출정식을 가졌다.

‘금강은 흘러야 한다.’는 주제로 금강도보 순례와 연계해 추진한 출범식은 푸른서천21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금강해수유통 추진단이 주관한 것으로 금강에 대한 충남권 공감대 형성으로 금강해수유통 정부정책 구상에 대한 이해지자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또한 금강하구의 국책시설들로 인해 발생하는 금강하구의 문제점들이 서천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200만 충남도민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을 전파해 금강 해수유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하고자 준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와 충남 15개 시·군이 후원했으며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도보순례 참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대표 남·녀 2인에 의해 낭독된 출정식 결의문을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에게 전달했다.

‘금강은 흘러야 한다’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출발한 도보순례 첫째날인 21일에는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출발해 익산성당포구 금강체험관 도착하는 25km이며, 둘째날인 22일에는 익산성당포구 금강체험관에서 출발해 부여 유스호스텔에 도착하는 32km 구간이다.

또한 도보순례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출발해 부여 시내를 관통해 백제보에 도착하는 8km 구간으로 오전 12시에 도착과 함께 해단식을 갖을 예정이다.

금강해수유통 추진단은 도보 순례를 하면서 21일, 오후 4시에 신성리갈대밭에서 ‘금강의 현재와 해수유통’이라는 주제로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와 도보순례 참여자간 자유토론를 가졌으며,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익산성당포구 금강체험관에서 ‘금강해수유통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허재영 대전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허 교수는 금강하구의 수질악화, 심각한 생태계 훼손 및 퇴적으로 인한 지형변화 등이 금강 하구역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금강하구 부분 해수유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강 하굿둑의 고조나 해일을 막는 효과를 유지하면서 부분 해수유통을 통해 생태계 회복 및 수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강 하구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새만금을 포함한 금강하구역 종합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금강해수유통 추진단 관계자는 “금강하구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부분 해수유통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200백만 충남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이루어지는 행사인 만큼 금강해수유통 희망찾기 도보순례에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해수유통 추진단은 지난 10일 오전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기존 추진협의체에 서천군 관내단체를 추가로 영입하여 95개 단체로 확대해 구성했으며, 공동대표단에는 푸른서천21,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 대표 등 총 10단체 대표를 추천해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