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바다 관광·낚시객 급증, ‘안전사고’ 주의

2013-10-21 12:07
- 군산해경, 응급환자(3명)·고립자(4명)·조난선박(2척) 잇따라 구조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도서지역과 바다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객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9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에서 민박중인 관광객 A씨(75, 익산시)가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심한 출혈로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육상으로 긴급후송됐다.

또, 20일 밤 10시 40분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서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친 B씨(46)씨가 고통을 호소해와 민간자율구조선박으로 후송에 나서 21일 0시 30분께 육지에 도착,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밖에 20일 밤 8시께 부안군 왕등도 서쪽 13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포항 선적 79톤급 통발어선에서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에서 식사 준비중이던 선원 C씨(54, 통영시)가 왼손 중지와 약지를 조리용 칼에 베어 해경 경비정으로 격포항으로 긴급후송 후 전주 소재 손가락 미세접합 전문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처럼 응급환자와 함께 많은 해상 고립자와 레저기구와 어선의 조난사고도 잇따라 발생했지만 해경과 민간자율구조대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 4명이 오후 1시께 도보로 선유도 망주봉 앞 솔섬에 들어갔다 한시간 넘게 밀물에 고립돼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또, 20일 오후 1시께 충남 서천군 홍원항 광암등대 앞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낚시 중이던 낚시객 3명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이날 오후 2시께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홍원항으로 예인됐다.

이 밖에 지난 20일 정오 무렵 보령 화력발전소 앞 바다에서 선원 3명이 탄 채 조업중이던 1.43톤급 자망어선 한척이 기관고장으로 2시간을 표류하다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예인돼 홍원항을 들어왔다.

구관호 서장은 “가을 행락철 바다를 찾는 관광·낚시객이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해상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