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재공모키로
2013-08-21 19:40
아주경제 전운 기자= 신임 사장 선임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던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공모 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진행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질 문제를 논하는 것은 아니고 사회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누가 후보자가 되더라도 논란이 사라지기 힘들다는 것이 공공기관운영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면서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가 다시 공정한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임원추천위원회가 3배수 후보로 올린 정일영(56)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재붕(5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팽정광(58) 코레일 부사장 등 3명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코레일 임원추천위원들에 전화해 공모에 지원한 22명 가운데 정일영 이사장을 밀어달라고 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압력’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김균섭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새 사장 공모 작업도 새로 시작된다.
2개월간 공모 작업을 벌여온 한수원은 이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