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 진화…멤버십 포인트도 한 장에 탑재

2013-08-21 16:06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각종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은 '원카드'가 호응을 얻은데 이어, 다양한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의 카드에 담은 '멀티 멤버십'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 ONE, OK캐시백 등 제휴처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의 신용카드에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국내 현금카드 최초로 마이원 서비스를 탑재한 'NH마이원현금카드'를 출시했다.

NH마이원현금카드는 현금카드에 CJ ONE, GS&Point 등 60여개 멤버십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한 장의 카드로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에는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제휴사 카드를 따로 갖고 다니거나, 스마트폰의 전자지갑을 통해 관리해야 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다양한 멤버십을 한 장의 카드에 담아, 고객들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한 장으로 결제와 멤버십 포인트 적립이 한 번에 가능하게 됐다.

앞서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멀티 멤버십 카드인 '다모아카드'도 대형 제휴사 8개 업체의 멤버십 포인트를 카드 한 장에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다모아카드 한 장으로 우리카드의 모아포인트뿐만 아니라 OK캐쉬백 포인트, 엔크린포인트, 오!포인트, CJ ONE 포인트, CU포인트, G마켓 마일리지, 옥션 포인트 및 TOP포인트 등을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생활과 밀접한 우리나라 대표 멤버십 포인트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모아포인트와 합산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나SK카드도 지난 3월 멤버십 카드 4장을 통합한 메가캐시백 더드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전국 약 8000개의 CU 편의점에서 OK캐쉬백 포인트 1%가 추가로 적립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 결제하면 2만원당 400마일리지와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카드는 기존 메가캐쉬백 체크카드의 핵심 서비스인 외식,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 병원 등 6대 생활밀착 업종에서 2만원당 200원 캐쉬백과 기타 전 업종에서 2만원당 100원 캐쉬백 서비스까지 계승했다.

대구은행도 이날 여러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멀티 멤버십 기능이 탑재된 '디지비 원(DGB ONE)'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각 제휴처 멤버십 카드를 각각 소지할 필요없이 한 장의 카드로 적립 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다"며 "카드사들도 각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의 카드에 탑재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