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휴대폰·선불카드 등 결제 기능 다양화
2013-08-21 18:57
‘헬로 프렌즈 인 도쿄2013’ 콘퍼런스
21일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헬로 프렌즈 인 도쿄2013’ 콘퍼런스가 열렸다. (사진=박현준 기자) |
아주경제(일본·도쿄) 박현준 기자=네이버 라인주식회사의 메시저 라인이 휴대폰·선불카드 등으로 결제 기능을 다양화한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21일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헬로 프렌즈 인 도쿄2013’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라인 웹스토어’라는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라인을 통해 유료 스티커를 구입하거나 게임의 내부 결제를 하려면 iOS의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의 체크아웃 기능 등을 활용하는 신용카드가 필요했다.
이에 라인은 휴대폰·선불카드·전자화폐·페이팔 등을 활용해 결제가 가능한 라인 웹스토어를 도입한다.
마스다준 라인주식회사 CSMO는 “신흥 국가에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방법이 쉽지 않다”며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게임 내 결제를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인은 △스티커 등 인 앱 구매 △패밀리 앱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솔루션 △라인 캐릭터 사업 등 4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강화한다.
라인은 헬로 키티·도라에몽 등 인기 캐릭터를 스티커로 제작해 현재 1만종 이상의 유료 스티커를 판매 중이다.
라인은 현재 스티커만으로 올린 월간 매출이 10억엔을 넘어섰다.
또 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패밀리 앱은 월 매출이 31억엔을 기록했으며 기업 공식 계정과 중소기업 중심의 라인엣(@) 등의 서비스도 시행하며 플랫폼 사업자로의 입지도 강화했다.
라인 공식 스티커 코니·브라운 등을 인형·머그컵·티셔츠 등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라인 캐릭터 사업도 강화된다.
마스다준 CSMO는 “라인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캐릭터 상품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라인 캐릭터의 시장 규모는 최근 1년간 40억엔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은 2분기에 약 98억 엔(1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라인은 처음부터 수익화를 고민할 때 메신저에 플랫폼을 더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