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장애청년드림팀 65명 해외연수 후원

2013-08-21 14:49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에서 한동우 회장(오른쪽)이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에게 3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장애청년드림팀 65명이 5개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장애청년들이 국제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신한금융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주제로 9기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9기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서류, 면접 심사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장애청년 33명과 비장애인, 협력자 등 총 65명으로 구성됐다. 미국, 아프리카, 독일, 남미 등 해외로 떠나는 5개 해외 도전팀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서 초청된 장애청년 10명으로 구성된 한국 도전팀 등 총 6개 팀이다.

해외연수 형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연수 테마 선정, 방문기관 섭외, 숙박 및 교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을 장애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선발된 이후부터 오리엔테이션, 팀별 세미나, 영어회화 교육 및 역량강화 캠프 등 연수에 필요한 준비를 함께 해왔다.

발대식에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LG유플러스 대표이사), 김인규 장애청년드림팀 단장(전 KBS사장) 및 1∼8기 드림팀 OB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3억8000만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한 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해 장애청년들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힘과 용기를 복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장애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25억여원을 지원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570여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6대륙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앞에서 둘째줄, 왼쪽 넷째)이 21일 한국프렌스센터에서 개최된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에서 장애청년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