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소년들, 일본 다카하마초 홈스테이

2013-08-21 13:54
- 3박 4일간 일정으로 문화교류 실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보령지역 청소년들이 우호도시인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에 지난 16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문화교류를 다녀왔다.

다카하마초의 공식 초청과 대천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최태순) 차량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청소년 문화교류는 대천여고 방서영(2학년)학생을 비롯해 6명이 홈스테이를 통해 마을 축제참여와 각 가정의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노세 유타카 다카하마 초장과 에토 카즈오 교육장 등 관계기관의 환대를 받은 보령시 청소년들은 첫날 여섯 가정과의 대면식을 시작으로 보령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다카하마초 여섯 가정들의 자녀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으로 보령시를 방문, 문화교류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보령시 청소년 다카하마초 방문을 주니찌(중일)신문과 후쿠이현지 신문에서 일제히(17일자)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문화교류에 참여한 대천여고 방서영(2학년)학생은 “처음엔 생소했지만, 따뜻하게 엄마처럼 대해주시는 일본 친구들의 부모님과 이들을 통해 생활과 문화와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많은 학생들에게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도교사로 나선 보령중학교 구본태 교사는 “한.일 관계의 어려운 시기임에도 민간차원의 청소년 문화교류가 진행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학교울타리를 벗어나 타국의 생활문화를 접하고는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령시 우호도시인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는 인구 1만 2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또, 오는 22일부터는 명천초등학교에서 다카하마초등학교 학생들이 홈스테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