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역세권 미분양 단지는?
2013-08-21 13:4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주택 시장이 불황일수록 입지가 보장된 '역세권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미분양 주택도 마찬가지다.
역세권은 교통과 주변 상가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하고, 출퇴근 및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이에 불황기에도 임대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가격은 임대수요로 인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매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같은 지하철 노선 중에서도 호재로서의 가치가 달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 노선이 어느 지역을 지나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반면 구도심이나 미개발지역, 아파트 단지가 많이 없는 곳 등은 역세권 효과가 크지 않다.
GS건설 등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일대 'DMC가재울4구역'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75㎡ 총 4300가구로 구성됐다. 경의선 가좌역이 도보 5분 거리며 내부순환도로·수색로·강변북로·자유로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 이마트·마포농수산물시장·현대백화점·서울월드컵경기장·연대세브란스병원·하늘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 '고덕 아이파크'는 전용 59~177㎡ 14개동, 총 114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연장 추진이 한창이다. 근처에 이마트·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두레근린공원 등 편의시설과 배재고·한영외고·명일여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GS건설이 '공덕자이' 1164가구(전용 59~114㎡) 중 미분양 일부를 공급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강변북로·자유로·내부순환도로·올림픽대로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마포아트센터·현대백화점·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총 2652가구(전용 59~140㎡) 규모의 '답십리 래미안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에 위치해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보문e편한세상'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3가 225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15층 7개동, 총 440가구(전용 59~124㎡) 로 구성됐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걸어서 5분 소요된다. 내년에는 보문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 우이~신설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하철 9호선·신분당선·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의 과거 사례에서처럼 노선 추가 개통이 여전히 집값 상승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한편 "선택 시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해야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