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일도·현숙·엄홍길·채시라 부부 등 나눔실천자 격려

2013-08-21 12:10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어려운 이웃에 나눔과 봉사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나눔실천자’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오찬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나눔 실천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준비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초청 대상자는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유명인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지원을 해온 채시라ㆍ김태욱 부부, 디너쇼 수익금 대부분을 기부해온 ‘효녀가수’ 현숙씨, 네팔 등 소외계층을 지원해온 산악인 엄홍길씨,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에게 야구교실을 열고 장학금을 지원해온 야구인 양준혁씨, 다문화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축구해설가 송종국씨,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피아노 연주로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등이 그들이다.

또 35년간 노점상으로 돈을 모아 마련한 집(4억5천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안양중앙시장 이복희씨와 4급 장애를 안고도 오랫동안 독거노인을 보살펴온 서울 강북우체국 집배원 최덕보씨, 횡성지역 어르신들에 짜장면 봉사활동을 해온 박애자씨, 1995년부터 268회 헌혈로 많은 생명을 지킨 오종규씨 등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이들도 초청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