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편의점에서~"

2013-08-21 15: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알뜰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저가형 선물세트를 확대해 준비하는 한편, 명품 가방·캠핑용품·소형가전 등 이색 선물도 대거 선보였다.

씨유는 265가지 선물세트 가운데 110가지를 3만원대 이하 저가형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3만원 이하가 전체 상품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이에 3만원 이하 참치·식용류·커피차·생활용품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추석 때보다 15% 확대했다. 이외에 10만원 이하 저가 정육 세트도 준비했다.

씨유는 이색 추석 선물로 캠핑용품을 선보였다. 콜맨 텐트와 그릴 등 8가지 캠핑용품을 판매한다. 또 1인 가구 증가를 감안해 소형가전 제품도 내놓았다.

씨유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점포에 진열돼 있는 10종의 행사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한 수만큼 비타500을 증정한다. 전단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고 멤버십을 적립하면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달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 무료 택배 신청을 받는다.

GS25는 올해 491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72%를 먹거리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더불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1, 9+1 덤증정을 줄이고, 7+1, 4+1, 3+1을 늘렸다.

특히 GS25는 건강식품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비타민·홍삼·인삼·블루베리·흑마늘 등 다양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와 함께 사골을 최대 36% 저렴하게 선보인다.

GS25는 올해 처음으로 코치·마이클코어스·댄디·몽크로스 등 가방 및 핸드백을 구성했다. 상품당 50개씩 선착순 판매한다. 이외에 탄산수제조기·적외선 웰빙 로스터 전기그릴·안마의자·자전거 등 이색 선물도 대거 준비했다.

GS25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팝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제휴 통신사카드 할인을 더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알뜰 선물족을 위해 10만워 미만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중저가 생활용품 상품을 전년 대비 16%가량 늘려 50종을 선보였다. 특히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가격을 낮춘 '착한 포장 알뜰 상품'을 준비했다. 더불어 효도선물용으로 건강식품의 구색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2010년 업계 처음으로 수입가방을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올해 이색상품의 폭을 넓혔다.

기존 여성 가방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서류가방·벨트·지갑 등도 판매한다. 이에 페라가모·프라다·마크제이콥스·에트로·펜디·멀버리 등 6개 브랜드 상품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와 남녀 속옷도 판매한다.

미니스톱이 250여가지 다양한 선물세트와 함께 경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카테고리 상품을 도입하고 경기 불황을 반영하여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을 대폭 늘렸다. 미니스톱은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캠핑용품·피부관리 이용권·건강 액세서리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