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 "보기만하는 전시 아닙니다"

2013-07-21 15:34
26일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김경주 김기라 전미래등 10명 작가 참여

전미래 /RollingCity DaeguArtFactory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전이 오는 26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헬로우뮤지움 어린이 박물관 김이삭관장이 객원큐레이터 참여, 10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놀이 시작'을 타이틀로 '전시회 관람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미술과 놀이>는 예술의전당의 대표 전시기획으로 지난 10년간 40만의 관객이 찾아 여름방학 대표 전시로 꼽힌다.

이번 전시 <놀이시작>은 어린이관람객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같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부분의 전시가 정해진 동선에 따라 감상하도록 기획된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관객이 스스로 동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규칙 없는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전미래의 <Rolling City>는 백색건축물을 관람객이 직접 옮길 수 있도록 전시되어 늘 정해진 길을 정해진 속도로 가야하는 현대인에게 스스로 길을 만들고 환경을 나에 맞춰 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김경주의 AD(Analog Drawing)는 디지털 픽셀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교체하여 벽면에 설치,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홍순명은 놀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조각난 회화로 표현하며 ‘놀이’가 부재한 상태의 현대인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전한다. 서혜영은 벽돌(Brick) 드로잉과 설치 작업으로 놀이 속에 숨어있는 고정된 관계를 허무는 작업을 소개한다.

김이삭 객원큐레이터는 "놀이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도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며 "이 전시는 보는 전시가 아니다. 작품에 참여하고 작품과 대화하면서 경험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김경주, 김기라, 서혜영, 윤정원, 이대일, 전미래, 최문석, 편해문, 홍순명, 홍지윤작가의 평면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40여점을 만나볼수 있다. 전시는 8월25일까지.관람료 1만원.(02)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