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 수용자 폭풍눈물
2013-06-21 17:41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교도소에서 감동 연극 선보여’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의정부교도소(소장 장보익)는 21일 오후 한국방송연기자협회(이사장 탤런트 김영철) 탤런트 김영옥, 정선일, 최일화, 안홍진, 권재희, 박유승 등 20여 명을 초청, 교도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동의 연극을 선보였다.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은 가정에만 충실하던 한 여성이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이별의 순간을 겪으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에서 암 투병으로 인해 죽음을 앞 둔 역할을 소화한 배우 권재희는 “공연 후 관객(수형자)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을 때, 다른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가슴속의 떨림이 아직까지 멈추지 않는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장보익 소장은 “작품 속 소재의 진정성과 잔잔함이 평범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연극을 관람한 수형자들이 등장인물처럼 치유와 위안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진정한 교정교화를 일깨워준 공연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