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보이즈' '스윙걸즈'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4년만의 신작 <로봇G>

2013-05-21 10:37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가전제품회사에서 일하는 세 연구원은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 내고 만다. 해고의 위기에 처한 그들, 로봇 분장 쇼를 빙자한 구인 광고를 내고 로봇 사이즈에 맞는 단 한 사람인 70대 노인을 로봇으로 변신시킨다.
새로운 일로 의욕 충만한 할아버지는 로봇 박람회에서 돌발행동을 저지르고 얼떨결에 여대생 유코의 목숨까지 구해 ‘너무나 인간적인’ 로봇으로 한 순간 일본 최고의 스타가 되는데… .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코믹휴먼드라마 <로봇G>로 돌아왔다.

코미디의 달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4년만의 신작 <로봇G>로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수영도 제대로 할 줄 모르면서 싱크로나이즈에 도전해야 하는 남고생들(<워터보이즈>), 식중독에 걸린 밴드부를 대신해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여고생들(<스윙걸즈>)처럼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소재들에 통통 튀는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유쾌한 이야기가 탄생한다. 재기 발랄한 코미디로 대표되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 영화들의 힘이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는 흥행뿐 아니라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주목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 역시 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캐릭터, 유쾌한 웃음 뒤에 코 끝 찡한 감동으로 대표되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들은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가지고 있다.

꼬장꼬장한 동네 할아버지가 만나 일본 최고의 로봇(?)을 만들게 되는 예측불가 스토리로 무장해제시키는 <로봇G>는 오는 6월 20일 전국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수입 : ㈜수키픽쳐스,배급 : 브릿지웍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