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왼쪽)와 개그맨 서경석.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그맨 서경석씨와 함께 해외에서 민간인들이 운영하는‘한글 공부방’에 물품 지원을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서 교수는 “요즘 해외를 다니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이 점차 많아졌다"면서 "재외동포들과 주재원, 유학생들이 주말에 시간을 내어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는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교토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작은 교회 2층에 책상과 걸상, 흰색 칠판, 한국어 교재와 노트북 2대를 기증했다.

'한글 공부방' 후원에 나선 서경석씨는 “해외에서 자신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숨은 애국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공부방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운영하는 세종학당에서는 해외에 한글학교를 계속 설립하고 우리처럼 민간차원에서는 해외 소도시 한글 공부방을 지원한다면 ‘한글 세계화’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교토를 시작으로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 최소 5군데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미주 및 유럽지역까지 확대하여 전 세계 ‘한글 공부방 100호점’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