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과 염창동에 관광호텔 짓는다

2013-01-24 15:16

서울시는 23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해 가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외국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서울 염창동 양화교의 서측과 명동 입구에 관광호텔이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해 가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명동2가 104번지 일대 부지(968.9㎡)에는 객실 188개를 갖춘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생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해당 부지 용적률을 700%에서 860%까지 완화했다.

사업지 공개공지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정보와 문화행사 안내를 제공하는 시설물과 야간 경관조명 등을 설치한다. 남대문로 쪽 보행자를 위한 휴게공간 확충과 건축물 옥상녹화, 조경계획 등을 포함해 보행을 비롯 가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사업지는 한국은행 본관 맞은편 명동관광특구 초입에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2·4호선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용이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숙박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고, 도심 쇼핑관광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강서구 염창동 260-7번지 일대 지상 8층짜리 업무시설(연면적 1만3571㎡)을 지상 13층으로 증축해 객실 264개를 갖춘 관광호텔(골든서울호텔)로 변경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해당 부지 또한 종전보다 104.61%포인트 완화된 423.92%의 용적률을 적용키로 했다.

사업지는 공항로·노들길과 양천길이 만나는 요지로 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역이 있고 인근에 나이아가라관광호텔·리버파크관광호텔을 비롯한 호텔 시설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한규상 서울시 도시계획국 지구단위계획과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의 수요를 일부 충당하고, '서울 관광객 1000만 시대'에 맞춰 한국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염창동 260-7호외 2필지에 지상 13층, 264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골든서울호텔)을 건립하는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