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밥상 한끼로 저소득가정 아동 건강 챙긴다

2013-01-21 16:32
지역아동센터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사업 실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 내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채소류를 급식재료로 제공해 저소득층 아동의 신체발달을 돕는다.

지역아동센터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사업은 관내 20개 지역아동센터에 겨울방학동안 주 1회 저녁 식사에 이용할 친환경 급식재료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강동구청에서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의 수익금을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비예산 사업이다.

2011년 자치단체 최초로 위탁운영 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고덕점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나눔과 순환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아름다운가게 운영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강동구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6300만원이 지원됐으며 관내 조손가정 지원사업으로 700만원에 달하는 물품이 전달됐다.

친환경 급식재료의 공급은 지역의 도시농부들이 맡는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에 아이들의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신선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동도시농부는 이번 사업에 급식재료 공급과 함께 360만원 상당의 채소를 무상 지원한다.

강동도시농부는 고덕동에서 1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네 명의 농부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서울시 최초의 법인 농업회사로 지방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서울 도심에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친환경 로컬푸드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아름다운가게의 민간자원을 통한 비예산 사업이자 지역아동센터와 강동도시농부 그리고 구청이 한마음이 돼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지원기간과 대상을 확대하고 신선한 친환경 급식재료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