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건설경기 활성화 위해 상반기 4조6000억 푼다

2013-01-21 11:06
올 철도 투자비 7조6000억원 중 60.1% 조기 집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철도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7조6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1조1788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이중 60.1%인 4조579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공단은 올해 경제성장이 상반기 주춤하다가 하반기 회복하는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미 6조6937억원을 배정해 계속사업은 즉시 계약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

오리~수원 복선전철(망포~수원)과 제천~쌍용 복선전철 등 4개 사업을 적기에 개통하고 총 38개 사업은 공정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강릉 미 발주 6개 공구 등 총 3조1000억원의 사업도 신규발주 한다.

사업비 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에만 9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2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해 민생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공단은 기대했다.

조기 발주하는 공사·용역과 조기집행 예산 지급업체에 대해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을 운영하여 매월 집행점검과 부진 시 만회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공단은 철도건설 시공방법 개선 및 시설규모 조정 및 관리비 절감, 전략적 채권발행 등을 통해 지난해 1조205억원의 예산절감을 거둔바 있다. 특히 공단 설립 후 처음으로 2011년 순부채 415억원을 상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00억원 이상을 상환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활성화 및 철도 서비스 적기 제공 등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조기집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철도건설 예산을 더욱 절약하고 공단 재무개선을 위한 부채증가 최소화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