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억원 넘는 농업인 1만6401명…4년연속 증가

2013-01-21 13:16
경북 37%, 축산 41%, 50대 50%로 가장 많아<br/>2017년까지 소득 1억원 이상 경영체 3만개 육성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1만6401명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인 및 농업법인 육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전국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경영체 소득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억대 고소득 농업경영체는 1만7291곳으로 전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농업인은 1만6401명, 농업법인은 16.7% 증가한 890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6242명(37%)이 가장 많았고, 전남 2855명(17%), 경기 2092명(13%) 순으로 조사됐다.

종사 분야별로는 축산이 7035명(41%)으로 가장 많았고, 과수 3,020명(17%), 채소 2,747명(16%), 벼 1,896명(11%)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638명(50%), 40대 3529명(20%)으로 나타나는 등 40~50대가 70%를 차지했다.

소득구간별는 1억~1억5000만원 미만 구간의 경영체가 1만689명으로 고소득 경영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경영체도 184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구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이런 사례들을 볼 때 우리 농업도 단순생산을 넘어 가공, 판매, 서비스가 복합된 6차 산업에 이미 진입하였다"며 "농업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과 함께 우리 농업인들의 변화와 혁신, 미래에 대한 창의적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농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농어업경영체에 정책지원을 집중해 2017년까지 소득 1억원 이상 경영체 3만개를 육성을 목표로 6차 산업육성, 교육 및 컨설팅지원, 시설현대화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를 통해 연간 농업소득 1억원 이상 농업인과 영업이익 2억원 이상인 영농조합법인을 지역, 작목, 소득, 연령별로 전수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