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소아뇌성마비 '줄기세포치료' 가능성

2012-12-14 10:29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박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소아뇌성마비에 대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알앤엘바이오는 라정찬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박사가 자가지방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뇌성마비 개선효과가 확인된 사례를 국제 학술지인 저널오브메디칼리서치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08년 1월생인 여자 뇌성마비 환자에게 지난해 8월(생후 3년 7개월)부터 자가지방줄기세포를 1억개씩 4회투여한 결과 뚜렷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안면과 혀의 마비로 인해 안면의 비대칭 및 발음이 어려운 증상이 개선되어 안면마비가 치료됐으며 혀의 움직임이 원활해져 윗입술 닿기와 윗입술 좌우 핥기가 가능해졌다.

대화 시 발음도 정확해졌으며 손의 사용능력도 개선되어 근력, 민첩성이 증가되고 글쓰기 시간이 현저히 단축됐다.

뇌성마비 증상이 개선된 어린이는 스스로 그린 그림을 연구팀에 선물하기도 했다.

뇌성마비는 대부분 5살 이전에 발병하며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으로 환자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어 사회,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또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어느 누구나 가족 중에서 환자가 나올 수 있어 국가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라정찬 박사는 "충북대 김윤배 교수팀과 공동으로 뇌성마비 동물모델에서 지방줄기세포가 뇌세포를 복구하고 재생하는 효과를 이미 확인했으며 현재 국내 3개병원과 임상시험 계획을 협의중이어서 2013년부터 식약청 승인을 받아 실용화를 위한 상업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