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제 인천 송도 굿마켓, GCF 유치 소식에 ‘환호’
2012-10-21 23:39
1만8000명 이상 찾은 굿마켓 행사 중 GCF 유치 소식 전해져<br/>인천 지역 주요인사들 직접 자전거 페달 밟아 시민들에 솜사탕 선물
송도국제업무단지(이하 송도IBD)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GIK)는 지난 20일 GCF 사무국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열린 ‘굿마켓-친환경 스페셜’에 주최측 추산 약 1만8000명 이상이 방문,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스페셜로 열린 굿마켓에서 가장 성황을 이룬 곳은 우드데크에 마련된 ‘전기 만드는 친환경 자전거’ 부스였다.
방문객들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켜 솜사탕을 만들며 에너지의 소중함과 절약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온 가족과 함께 송도를 찾은 현호(10), 민준(8)의 가족은 솜사탕 빨리 만들기 경쟁이 붙었다. 현호는 “전기를 만드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뭉게구름 같은 솜사탕 맛이 정말 꿀맛 같다”고 말했다.
유엔 GCF 사무국 유치 성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한덕수 GCF 민간유치위원회 회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사무국 유치의 주역들이 직접 굿마켓 중앙무대를 찾아 인천 시민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하늘의 뜻’이라고 말할 정도로 GCF 유치까지는 끝없는 역전 드라마가 이어졌다”며 “시장이 되고 난 후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 수도가 되자는 캐치프레이즈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GCF 국제기금이 송도에 유치됨으로써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하고자 하는 송도의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후 송영길 시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임용빈 GIK 대표, 허운나 채드윅 인터내셔널 고문 등 인천 주요 인사들은 ‘전기 만드는 친환경 자전거’ 부스로 자리를 옮겨 직접 페달을 밟아 만든 솜사탕을 어린이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싸이월드 기부클럽, 극지연구소, 인천주니어클럽 등 수익금 100% 기부를 위해 참가한 팀들도 눈길을 끌었다.
싸이월드 블로그의 기부클럽 ‘Donation of Blogger’ 운영자 정이슬 씨는 ”이번이 벌써 세번째 굿마켓 참가로 벼룩시장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이번에는 클럽 회원들 뿐만 아니라 기부에 뜻이 있는 일반 블로거들에게도 물품을 기부 받았기에 더 뜻 깊다”고 말했다.
오후 폐점을 앞둔 오후 4시반, 중앙무대에서는 인천 유명인사들의 물품을 경매하는 굿옥션(Good Auction)이 열렸다.
‘내게도 사랑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함중아 밴드의 기타리스트 김철오씨가 직접 사인한 수제 기타는 이날 최고가인 45만원에 낙찰됐으며 지난 굿마켓에서 인기리에 낙찰된 삼천리 자전거 역시 10만원에 판매됐다.
이어 맛있는 철판요리와 재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재즈클럽인 ‘클럽지움’ 상품권, ‘닥터제이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10회 이용권도 각각 5만원, 30만원에 낙찰되어 수익금 전액이 인천지역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데 전달됐다.
이날 판매자들의 참가비와 자발적인 기부금, 먹거리부스 및 굿옥션 수익금으로 마련된 총 630만원의 기부금은 인천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됐다.
이번 수익금 전액과 향후 모아질 굿마켓 기부금들은 구도심 4개 공부방 아이들이 야외 학습 등 이동 시 탑승할 미니버스 마련에 보태질 예정이다.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임용빈 대표는 “GCF 사무국 유치가 발표된 뜻 깊은 날, 굿마켓을 열게 돼 기쁨이 배가됐다”며 “환경 스페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환경 사랑과 적극적 참여는 송도의 성공적인 GCF 사무국 유치에 밑거름이 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제 내년에 다시 찾아올 굿마켓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