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개성공단 자제요청, 사실상 불허”

2012-10-12 19:2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12일 통일부에 신청한 개성공단 방문이 허용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담쟁이캠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현 시점에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신중하게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히며 "사실상 불허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관계의 어려운 상황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상태를 고려한다면 정부는 방문 신청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개성공단이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 생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 통일부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경제연합위원회는 내일 오전 중에 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후보와 대선캠프인 ‘미래캠프’ 산하 정동영ㆍ임동원ㆍ이재정ㆍ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들은 개성공업지구 현황 파악과 입주기업 격려를 위해 오는 15∼20일 사이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