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노인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한다”
2012-08-21 16:47
‘석관실버복지센터, 한화손해보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늘소풍 이야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성북구립 석관실버복지센터는 오는 22일부터 센터에서 ‘한화 손해보험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늘소풍 이야기(이하 하늘소풍)’를 개최한다.
‘하늘소풍’은 노인들을 위한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 남은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늘소풍’은 매주 수요일 오후 유경 존엄한 웰다잉 프로그램 전문강사(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또 각 분야별 전문가 특강, 현장 견학, 유언장 작성 및 낭독 등 다양한 죽음준비 체험을 제공, 노인들이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노년의 행복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 참가 노인은 “인생을 살면서 평탄하지 않지만 누구나가 다 어려운 삶 힘든 삶을 살고 있지. 그것을 가족들과 함께 이겨내야지. 얼마나 힘들면 저리 젊은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할까 하지만, 그 끝자락에서 생각하기에 따라 남은 삶이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나도 60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어”라며 “아프고 나니 하루하루가 이리 감사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 한화손해보험 사회공헌 담당자는 “하늘소풍을 통해 노인들이 남은 인행을 더욱 행복하게 보내고, 존엄한 인생의 마무리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에서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점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담당자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노인들과 함께 울고 웃는 동안 노인들의 삶을 통해 오히려 인생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관실버복지센터는 ‘하늘소풍’에 참가한 노인 25명이 모두 졸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늘소풍’은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부터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는 노인들이 50%를 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