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여름 휴가철 맞아 민생 챙기기 '진땀'
2012-08-02 18:44
김총리, 마가렛 지역아동센터 및 동대문 쪽방촌 방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국무총리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민생 챙기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지역아동센터와 쪽방촌을 잇따라 방문해 나홀로 아동, 쪽방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계부처와 지역사회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방학 중 아동돌봄 실태를 챙기기 위해 서울 성북구에 있는 ‘마가렛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와 초등학생들을 격려했다.
맞벌이·한부모 등 가정 형편상 부모의 돌봄이 충분하지 못한 아동들은 각종 사고나 범죄 노출 우려가 커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어 김 총리는 종로구에 있는 ‘동대문 쪽방촌’을 찾아 거주자 현황을 보고받고 이곳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전날 서울에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쪽방 거주자를 위로하는 한편, 혹서기 안전대책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방문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 증가가 우려되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강화 등 폭염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1일에는 최근 가뭄과 폭염으로 일부 농산물의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배추, 삼겹살 등 서민이 즐기는 식품들의 유통실태와 판매가격을 살피기 위해 양재동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 농식품 물가를 점검하고 소비자ㆍ생산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농산물 수급안정은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안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이 같은 수급 불안을 잘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가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정부 기본 방침을 설명했다.
김 총리가 현장을 챙기는 동안 임종룡 총리실장은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하계 전력수급대책 중간점검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16일 발표한 전력수급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임 실장은 지난 7월 30일 일어난 영광원전 6호기의 발전정지 사건이 재발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기습적인 폭염 등 수요증가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