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헌금 의혹 검 철저히 수사해야
2012-08-02 11:48
당차원 비례공천자 전체 진상조사는 불가능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은 2일 지난 4.11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억원의 공천헌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의 철자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당사자들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라고 항변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위가 어떻든 중앙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사실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검찰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달라”면서 “당사자들도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제보의 진술과 몇 가지 정황을 파악한뒤 조사의 한계가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는 당사자들에게 전화통화로 상황을 파악했다. 당사자들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공천 전체에 대한 당 차원 진상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수사의뢰건에 대해) 당사자들이 부인하는 상황에서 확인절차는 밟아야 하지만 공천자 전체에 대한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