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과반… 르노삼성은 5위’ 내수 자동차 시장 지각변동

2012-07-02 16:36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내수 자동차 시장에 침체기와 맞물려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신차 효과에 힘입은 현대차가 내수 시장 점유율이 과반에 근접했으며, 르노삼성은 창립 11년만에 처음으로 5위로 추락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ㆍ기아차ㆍ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의 6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에서 큰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대차는 올 6월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점유율을 49.4%로 끌어올렸다. 1만대가 넘게 팔린 신형 싼타페 효과로 시장 감소세(-3.4%) 속에서도 판매를 소폭 늘린 덕분이다. 1~6월 점유율도 48.1%까지 높아졌다. 31.9%의 기아차를 더하면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1.3%다.

또 한국GM은 수입차를 제외하면 지난 2003년 이래 최대 점유율인 11.7%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업계 3위였던 르노삼성(4008대)은 판매 감소세 속에서 5위로 추락했다. 점유율도 3.5%로 줄었다. 4위로 올라선 쌍용차(4033대)와의 차이는 불과 25대지만,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표= 각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