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도시가스 요금이 30일부터 평균 4.9%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은 월 평균 약 711원(4인 가구 7월 평균사용량 17㎥ 기준)의 추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은 5.0%, 업무난방용은 4.0%, 산업용은 5.6%, 일반용은 4.9∼5.2% 각각 오른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오르고 올해 도매공급비용(천연가스 공급에 소요된 총비용을 판매물량으로 나눈 단가)이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6월 16.6%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률을 4.9%로 최소화했다”며 “가스공사는 5014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직원의 모금 운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인 가스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요금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가스냉난방 공조 요금을 신설, 기존에 하절기(5∼9월)에만 적용했던 가스냉방 요금을 ‘냉난방 공조요금’으로 변경해 하절기 이외 기간의 요금 부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