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전 태백시장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2012-06-21 21:3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박종기 전 태백시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정문성 부장판사는 박종기 전 태백시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08년 시장 재직 시 직원 사무관 승진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장 재임 시 3억원 정도의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시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현재 박 전 시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시장이 구속됨에 따라 태백시의 재정난을 부추기는 오투리조트 건설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