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이완 HTC에 물고 늘어지며 특허침해 소송

2012-06-07 16:47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애플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품수입을 긴급중단 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왕이(網易) 포털이 7일 보도했다.

애플은 “HTC가 최신제품에 도입한 기술이 자사의 특허와 일치한다”며 미국 ITC에 애플 특허를 침해한 HTC 29가지 제품들을 긴급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에도 ITC는 문제의 특허번호 ‘5946647’를 가지고 HTC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수입중단 명령을 내렸었다.

HTC는 소송이 제기된 즉시 자사 스마트폰의 특허 침해된 부분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미국 세관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HTC가 여전히 자사가 개발한 데이터 검색기능 등 특허기술을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ITC에 HTC의 One X, sensation 4G, Evo 4G LTE와 Incredible 2 등 특허침해 제품 수입을 중단해주기를 요청한데 이어서 HTC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을 증거로 HTC가 아직 특허침해 부분들을 시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은 HTC를 비롯한 삼성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 등을 제소하며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상으로 특허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