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대형건물 등 6900곳 승용차요일제 참여

2012-05-21 13:31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승용차요일제 가입 대상을 개인 차량에서 대형건물 위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대형건물 등 6900곳을 승용차요일제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승용차요일제는 현재 108만대의 승용차가 참여하고 있지만 인센티브만 받고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하지 않거나 ‘쉬는 요일’을 지키지 않아 실제 운영에서 한계점이 노출됐다.

시는 올해 교통량 감축 효과가 큰 대형건물(연면적 5000㎡ 이상, 주차면수 10면 이상) 100곳 이상을 가입시킬 방침이다. 이어 연면적 1000㎡ 이상의 건물로 가입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건물이 승용차요일제에 가입하면 교통유발부담금 20%를 감면받고 친환경건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승용차요일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요일제 참여신청을 하였으나, 전자태그를 부착하지 않는 차량 적발을 위해 전자태그 차량부착 인증제를 시행한다.

승용차요일제 가입 및 위반정보를 공영주차장에 실시간 전송해 참여차량일 경우 주차요금을 할인하고, 3회 이상 위반할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즉시 중단할 방침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승용차요일제 문화를 정착시켜 도심교통량 및 승용차 배출 오염물질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