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온라인 유통 시장 강화로 위기 넘는다
2011-12-21 16:34
온라인 전용가구 '앱스' 시리즈·바닥제품 등 특장점 살려 소비자에게 어필<br/>양극화 된 가구시장 소비 트렌드 잡는 데 주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사업을 하다보면 언제나 어려운 순간과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2012년은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에몬스가구 김경수 대표이사는 21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2 S/S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2012년 사업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또한 2012년 매출 목표를 2011년 예상 매출액인 1000억 원보다 10% 성장한 1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저가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지만,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한 만큼 상반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특판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에몬스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판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에몬스는 2012년을 온라인 유통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홈페이지 내 자체 판매몰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구매루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마케팅도 눈에 띈다.
2011년 에몬스는 침대·식탁·탁자 등 바닥제품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거실과 주방 등 가정 내 공동 공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몬스는 바닥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에몬스가 수년 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및 내추럴리즘(Naturalism) 컨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이케와와의 차별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품평회를 거쳐 시장에 나온 제품들이 대리점주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며, "2012년에는 장학회나 문화사업 확장 등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도 구축에도 보다 신경 쓸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