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 ‘고양시민 무료 입장’ 행사
2011-12-21 13:15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구단, 고양 오리온스가 최고!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의 홈경기가 벌어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고양’과 ‘오리온스’를 연호하는 응원열기가 체육관 밖, 차가운 영하의 날씨를 후끈 달구고도 남았다.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이 올 시즌 연고 이전 후 처음으로 마련한 ‘고양시민 무료 입장’ 행사는 자녀의 손을 잡고 오거나, 퇴근 후 동료와 함께 먹거리를 사들고 온 직장인 등 4,500여명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크게 놀랐던 시민들은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선착순으로 배포된 입장권을 받고, 질서정연한 응원을 펼치는 등 성숙한 관전 태도를 보여 “역시 고양시민은 다르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제92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즈 등 숨은 주역과 홀트 휠체어농구단,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스포츠센터, 고양시장애인연합회 등에서 온 200여명도 함께 관람,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리온스 농구단 심용섭 사장은 “고양시민들이 보여준 열화와 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회가 닿으면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관전 기회를 다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이 시민들을 위해 무료입장 행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고양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민구단으로 거듭나는 오리온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