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사 선정… 연내 출범 가능(종합)
2011-12-21 14:37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최종 낙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한다.
21일 오전 농협중앙회에서 실시된 3차 입찰에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최종 낙찰됐다.
GS칼텍스는 호남권과 영남권에, 현대오일뱅크는 중부지역에 각각 기름을 공급하기로 정해졌다.
입찰이 거듭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던 알뜰주유소는 이로써 공급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초 낙찰 가능성이 높았던 GS칼텍스는 예상대로 공급자로 선정됐다. 중부지역을 현대오일뱅크에 내주긴 했지만 향후 알뜰주유소 수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기존 공급물량을 계속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차례 입찰에서 빠졌던 현대오일뱅크는 처음 참가한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당초 공급여력이 부족해 입찰 참가를 거부했던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입찰이 권역별로 나눠서 진행됨에 따라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낙찰가 수준은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리터당 100원 할인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기존 농협에 공급해왔던 가격 수준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입찰 참가 전에 “주유소 및 대리점과 신뢰를 지키고 시장거래질서를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알뜰주유소는 기존 300개 이상의 농협 NH-OIL 주유소에 더해 향후 석유공사가 무폴 및 고속도로 주유소 등의 가입을 받아 조기에 100개 정도를 늘릴 계획이다. 향후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에 달하는 1300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알뜰주유소 공급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달 내 출범시킨다는 정부의 목표도 실현 가능해졌다. 그 1호점은 용인 소재 마평주유소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