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순익 30조원

2011-10-30 07:5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금융권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3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금융회사 29곳(은행ㆍ금융지주 9곳, 보험 9곳, 증권 10곳, 카드 1곳)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상장 금융사의 순이익이 전체 금융권 순이익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금융권 순이익은 무려 3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장 금융사 29곳의 순이익은 14조9000억원이었으며, 전체 금융권 순이익은 21조8000억원이었다.

올해 30조원 순이익을 거두면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07년(26조3000억원)의 이익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분야별 예상 순이익은 은행 16조원, 보험 6조4000억원, 증권 2조8000억원, 카드 1조4000억원, 할부금융ㆍ자산운용ㆍ신협 1조4000억원 등이다.

지난해 9조3000억원의 순익을 올린 은행들은 올해 순익이 16조원으로 7조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2조원의 순익을 거둔 손보사들은 올해 순익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 순익이 3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