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골프팁> ‘손목 코킹은 즉시 그리고 서서히’
2011-10-22 00:05
자주 듣는 질문…백스윙 천천히 하는 것 이상적이나 각자에게 맞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퍼들이 자주 질문하는 것들이 있다. 한국출신으로 최초로 미국PGA와 미국LPGA의 ‘클래스 A’ 자격을 동시에 취득한 크리스티 박의 조언으로 그에 대한 해답을 알아본다.
먼저 ‘손목 코킹은 언제 해야 하는가’이다. 대답은 ‘즉시 그러나 서서히’다. 코킹을 즉시 할 수없는 이유는 없지만, 백스윙이 너무 작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완벽한 ‘테이크 어웨이’를 위해서는 손목 코킹이 점진적으로 서서히 이루어져야 한다. 손목 움직임은 어깨 회전에 따라 결정된다. 백스윙의 ¼지점에서 손목은 ¼ 정도 코킹되어야 하며 팔과 어깨 회전도 ¼이 이루어져야 하고 전박(forearm)의 회전도 ¼가량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만 정확한 플레인으로 스윙하고 몸을 바르게 회전할 수 있다면, 백스윙에서 원하는 때에 회전과 코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클럽을 안쪽으로 백스윙해야 하는지 아니면 위로 백스윙해야 하는지’다. 일단 골퍼들은 볼의 사이드에 서기 때문에 낮고 위로 향하는 백스윙은 좋지 않다. 클럽이 안쪽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는 없다. 팔이 몸과 안정된 상태로 연결되어 움직인다면 골퍼들이 회전할 때 클럽도 안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주의할 것은 클럽이 안쪽으로 움직일 때 얼마나 움직이느냐는 것이다. 이 때 본인이 느끼기에 조금 위로 올린다는 생각이 들어야 몸이 돌면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본인이 안쪽으로 끌거나 똑바로 위로 빼면 스윙 플레인을 벗어나게 된다.
끝으로 ‘클럽을 천천히 백스윙해야 하는가’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다. 그렇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자연스런 속도감에 따라 백스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테이크 어웨이의 속도보다는 정확성에 더 중점을 두도록 하자. 많은 골퍼들이 스윙을 하는데 특정한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똑바로 샷을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잘 하는 스윙임을 기억하자. 볼을 똑바로 치지 못하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칠 경우라면 스윙에 대해 고민하고 다시 체크할 필요가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체크하고 그것을 고치는 데에만 집중하면 된다. 스윙 자체가 다 나쁘기 때문에 샷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