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장 불안감 높아 사흘째 상승

2011-09-21 16:0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흘째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24.5원)과 20일(11.4원)에 비하면 상승폭은 많이 줄어든 것이나, 여전히 오름세를 나타내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6.4원 내린 11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41.1원까지 떨어지며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줄어들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될 경기부양책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권 매도, 장기채권 매수)'를 발표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FOMC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시장 예상치와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재정위기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이에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45분 현재 100엔당 1505.96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