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2' 시즌1과 어떻게 다를까? 국내 최초 유럽 오디션에 윤일상 '독설의 제왕'으로 떠올라

2011-09-10 03:19
'위대한 탄생2' 시즌1과 어떻게 다를까? 국내 최초 유럽 오디션에 윤일상 '독설의 제왕'으로 떠올라

▲'위대한 탄생2' 멘토들 [사진=MBC]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위대한 탄생2'가 새롭게 돌아왔다.

9일 첫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에서는 시즌1에서는 없었던 유럽 오디션과 새로운 멘토로 합류한 5명의 심사위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글로벌 오디션'을 표방하는 '위대한 탄생'답게 시즌 1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오디션을 가졌다면, 시즌2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그리고 국내 최초로 유럽 오디션을 진행해 최근 불고 있는 K-POP 열기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또한 시즌2를 위한 멘토로 이선희 윤상 이승환 박정현 윤일상이 출연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멘토제'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런던에서 실시한 유럽 오디션과 서울에서 이뤄진 공개 오디션에 앞서 멘토들의 첫 만남이 '위탄2'의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의 포부와 심사 기준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승환은 "나와 더불어 즐겁게 그러나 책임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가지고 나온 입체 안경을 만지면서 "입체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일상은 "선배로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요령이나 방법들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문가의 냉철한 기준으로 심사할 것이다. 또 1등보다는 오래갈 수 있는 멘티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 출연은 가수 생활하면서 제일 도전적인 시간을 가진 것 같다. 거기서 경험하고 배웠던 것을 조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함께 할 멘티들에게 음악적인 부분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상은 "나만의 색깔을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이선희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내 안의 또 다른 강점들을 가르쳐 주겠다. 나를 놀라게 해주는 멘티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선희의 말에 다른 네 명의 멘토들은 "너무 부드러운 인상이어서 참가자들이 합격시켜달라고 애원하면 붙여줄 것 같다"고 하자 이선희는 "내가 좀 귀가 얇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윤일상은 "멘토 5인 중 내가 악역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며 "가요계에서도 무서운 이미지로 알려져있다"고 말하자 박정현은 "내가 신인 때는 윤일상씨한테 곡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윤일상은 "나는 곡을 주고 싶었다"고 대답해 박정현은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공개된 영국 런던 및 서울 오디션에서 윤일상은 시즌1의 프로듀서 방시혁을 능가하는 독설을 서슴없이 했다.

윤일상은 "이도 저도 아니다. 개성이 없다" "장기자랑 수준이다" "음악도 중요하지만, 인생도 중요하니 얘기하겠다. 음악 재능 없다. 다른 걸 찾아봐라" "리듬감, 성량 음정, 느낌 어느 하나 좋은 게 없다"등 '독설의 제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14세  '절대음감' 신예림과 147kg에서 68kg으로 두 달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고필준, 이효리 2집 앨범 안무 및 원더걸스 소녀시대 2PM 등의 댄스를 트레이닝했던 김혜랑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혜랑은 세계 챔피언다운 춤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나, 이어진 노래부르기에서 노래를 잇지 못하는 장면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