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자급률 목표치 대폭 상향
2011-07-10 19:1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곡물 자급률 목표치가 25%에서 30%로, 주식 자급률은 54%에서 70%로 높아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2020년 식량 자급률 목표치와 자급률 제고방안(이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제고방안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설정한 2015년 식량 자급률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새로운 자급률 지표를 도입했다.
곡물 자급률은 기존 25%에서 30%로, 주식 자급률은 54%에서 70%로, 칼로리 자급률은 47%에서 52%로 2015년 목표치를 높였다.
특히 밀 자급률을 1%에서 10%로, 과실류 자급률은 66%에서 80%로 목표치를 대폭 높이고, 쌀 자급률도 90%에서 98%로 높였다.
2020년 목표치는 곡물 자급률은 32%, 주식 자급률은 72%, 쌀 자급률은 98%, 칼로리 자급률은 55%로 정했다.
식량 자급률(식용곡물)·곡물 자주율·조사료포함 곡물 자급률 목표치도 신설해 각각 2015년 기준 57%, 55%, 45%로 정했다.
2020년에는 각각 60%, 65%, 50%로 높아진다.
제고방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 발표된 각 품목별 육성대책을 종합해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농지이용계획 수립, 논밭 기반정비와 논 이용 다양화, 겨울철 유휴농지 활용 등 농지의 다각적 활용을 통한 품목별 생산 확대 ▲남는 쌀과 조사료를 활용한 곡물 수입수요 대체 ▲가공산업 육성, 식생활교육 확대, 원산지표시제 확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한 식품소비 촉진 등이다.
이 외에 ▲해외농업개발과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을 통한 해외 식량 도입체계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자급률 목표치를 크게 높인 밀의 경우, 수확시기를 6월 상순에서 5월 하순으로 앞당긴 품종의 개발·보급과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한 밀 가공업체의 원료곡 구입자금 지원확대 등을 통해 계약재배 면적을 2011년 1만3000ha에서 2015년 5만3000ha, 2020년 9만7000ha까지 늘려나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