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출연연 노후 건물 ‘손 본다’
2011-06-21 18:0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 노후시설물에 대한 대대적 정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기술연구회는 ‘출연연 노후시설물 환경개선 종합계획’을 확정, 출연연 75개 건물을 3단계에 걸쳐 보수·리모델링·재건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내년에는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자생생물동, 한국원자력연구원 제6연구동,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연구동 등 3개동을 손 본다.
이후 1단계 사업 종료 시점인 202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표준연구원·해양연구원·원자력연구원 등 소속 15개동에 대한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관 자체 계획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유보한 KAIST(2개)나 원자력의학원(1개)의 3개동은 1단계 환경개선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종합계획은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교과부 산하 25개 출연연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종합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전체 590개 건물 가운데 우선 건축법상 리모델링 대상인 ‘수명 15년 이상’ 건물 75개동을 골라 현장 조사를 통해 내구성·내진성능 등 구조 안전성을 진단했다.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 노후 정도를 △경미한 수준(A~B) △보수필요(C) △전문수선·철거(D~E) 등 5등급(A~E)으로 나누고 C등급 이하 18개동에 대해 다시 정밀조사를 진행, 환경개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