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데레쿠니'로 구호·르베이지 명성 잇는다
2011-06-21 22:10
올 하반기 런칭, 매출 1000억 원대의 메가브랜드로 육성 계획<br/>중국시장 진출로 글로벌 사업도 전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데레쿠니(DERECUNY)는 구호(KUHO)와 르베이지(Le BEIGE)를 잇는 새로운 개념의 여성복 브랜드로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입니다.”
제일모직은 21일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2009년 ‘르베이지’에 이후 2년 만에 신규 브랜드 ‘데레쿠니’를 런칭하고,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다짐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정구호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 전무는 “런칭 당시 불모지로 여겨졌던 시니어 여성복군에 르베이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이전 브랜드들과 비교해 좀 더 쉽고, 가격 메리트를 지닌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데레쿠니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9월 중순 경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데레쿠니는 클래식 팬시(Classic Fancy), 클래식 시크(Claasic Chic), 클래식 스포티(Classic Sporty) 등 세가지 라인을 기본 구성으로 포멀한 스타일의 의류와 백, 슈즈, 쥬얼리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판매하게 된다.
유럽의 타운하우스를 컨셉으로 한 매장 인테리어는 델레쿠니의 메인컬러인 골드와 파스텔핑크가 조화를 이뤄 파우더룸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데레쿠니는 런칭 첫 시즌인 올해 5~8개의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약 4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5년에는 총 40개 매장, 6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 전무는 “브랜드 컨셉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구호나 르베이지와는 달리 데레쿠니는 보다 쉬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르베이지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며 “궁극적으로 매년 1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담보하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13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 김정미 사업부장은 “이번 데레쿠니 런칭은 제일모직의 여성복 사업 및 패션부문 사업 다각화에 기여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모색을 위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