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수익률, NH퇴직연금

2011-06-21 16:08
농협 퇴직연금 50개, `확정기여형` 5년 수익률 28% 로 1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 2005년말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가 기업과 직장인들 사이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농협 퇴직연금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월 말 기준 농협의 퇴직연금 운용 규모는 1조5284억원으로 사업자 중 7위다. 지난해 12월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뒤 4개월 만에 자산이 5284억원 늘었다.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최근 5년(작년 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28.08%로 53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펀드들도 각 유형별로 수익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의 3년 수익률 기준 ‘톱 10’ 펀드에 ‘NH-CA퇴직연금고배당주’(24.37%) 등 3개의 농협 상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채권혼합형에선 ‘KTB퇴직연금40’(32.72%) 등 5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농협은 ‘맞춤’‘분산’‘장기투자’ 등 3대 투자원칙에 맞는 퇴직연금 상품으로 총 50종을 판매하고 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6종,연금지급 상품 2종,실적배당형 상품 42종 등이다. 이 상품들은 노후 목돈을 굴리는 만큼 투자자의 위험성향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자산 운용은 NH-C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국내외 12개 자산운용사가 맡고 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농협만의 강점이다. 기업이 DC형·확정급여형(DB형)·개인퇴직계좌(IRA) 등 여러 퇴직연금제도 중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하고 있다. 또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재테크 전략 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협의 퇴직연금 가입자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농협이 처음 도입한 담보대출제도 ‘채움퇴직연금 대출’을 통해 퇴직연금 불입액의 50%를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이고 비교적 금리가 낮은 담보대출 금리가 적용된다. 또 전자금융·송금·ATM 등 금융거래 수수료가 면제되고 환전·해외송금 수수료도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의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http://pension.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