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 2차 구조조정...50명 감원, 1실ㆍ3본부ㆍ13처 운영

2011-06-21 12:56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인천도시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 개선명령에 따라 추가로 사업 구조조정과 조직정비 등 2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1일 인천도개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실ㆍ4본부ㆍ18처로 운영되던 조직을 1실ㆍ3본부ㆍ13처로 줄이고 특정현안추진단 운영, 리스크관리팀 및 법무지원단을 신설한데 이어 후속 대책으로 기존 2개처 4개팀을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력도 현재 362명에서 312명으로 50명을 줄이고 앞으로 희망보직제와 드래프트 인사 실시를 거쳐 탈락된 인원에 대해 명예퇴직과 조기퇴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은 금곡지구, 청라 12단지, 영종 12단지, 송도 5공구 1ㆍ4단지 등 공동주택용지와 송도 하버파크호텔 매각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검단신도시 2지구 조성사업은 사업시기를 연기해 2014년 이후 경영상황에 따라 별도 추진키로 했다.

인천도개공은 이들 6개 사업 매각과 사업시기 조정으로 전체 부채비율이 내년 8% 포인트, 2013년 24% 포인트, 2014년 103% 포인트, 2015년 125% 포인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7개월만에 단행된 이번 2차 구조조정은 한 단계 더 강화된 것으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도개공은 재정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승진 인사를 보류하고 내년까지 신규채용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발표와 함께 수립된 ‘빅4 프로젝트’는 영종하늘도시, 검단신도시 1지구, 도화구역, 구월보금자리 등으로 도개공은 이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도개공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위기경영을 선포한 이후 영종하늘도시·검단산단ㆍ운북복합레저단지 등 총 4조9550억 원의 재고자산 가운데 현재 1조9800억 원을 매각하는 등 자금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