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전시회 1천만달러 계약 15일 폐막

2011-05-15 13:55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동서양 꽃들의 매혹적인 만남’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역대 최고의 실적으로 15일 화려하게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전시회의 틀에서 벗어나 고양 화훼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전기를 마련, 고양시민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꽃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객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양꽃전시회가 고양시 발전과 고양시 명성에 기여하는 정도가 “매우 높다”와 “높다”의 응답자가 전체의 73.8%를 차지, 꽃과 문화 예술의 도시 고양시에 대한 인상은 79.4%가 “매우 좋다”와 “좋다”의 답변을 했다.

▲21개국 194개 업체 참가, 수출 계약 1천만 달러 육박


개막 첫날에는 화훼 관계자 13,000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하여 5개국 16개 업체와 44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일본, 체코, 러시아 등의 바이어를 초청여 무역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985만 달러의 수출 계약 했다.


또한 대만, 에티오피아, 러시아와는 화훼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화훼 수출 판로 개척의 초석을 다졌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대만, 케냐, 에콰도르, 나이지리아 등 해외 20개 국가에서 53개 업체와 국내 141개 업체가 참가 각국의 화훼와 선진 조경기법을 선보였다.

▲5천종 5천만 송이, 동서양 꽃들의 매혹적인 만남


동서양의 꽃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연출 기법을 선보인 실내외 25개의 테마별 정원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세상의 시작 꽃 게이트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정원으로 뽑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6만 본의 튤립, 백합 등이 가득한 ‘꽃의 매혹적인 미소정원’, 꽃의 여신 플로라를 토피어리로 형상화한 ‘섹시정원’등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야외 정원을 만들어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7m의 대형 조형물을 화려한 동서양 난으로 장식한 ‘환희의 화려한 비상’, 5만 마리가 넘는 비단벌레로 장식한 첨성대와 2만 마리의 나비로 전시된 자연탐구정원, 우주 석곡을 선보인 꽃의 꿈 정원 등은 특히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100여점 이상의 진귀한 분재를 선보인 ‘분재의 미학’, 유포르비아·코찰·용혈수 등의 대품 선인장이 대거 출품된 ‘가시의 향기’,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태고의 자연’과 꽃 조형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16개의 모자이크 컬쳐 작품도 수준 높은 전시를 했다.

▲사상 최대의 유료 관람 26만, 생산유발효과 840억원 추정


이처럼 품격 있는 전시연출과 참가업체들의 우수한 디스플레이로 황사, 폭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내 · 외에서 유료 26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꽃전시회장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행사기간 기간동안 지역문화공연단체 40여개 팀이 밸리 댄스, 국악공연, 클래식공연, 합창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100회 가까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별히 조성한 “드림하이 특별관”의 인기 드라마의 두 주인공 김수현씨와 배수지씨가 꽃전시회의 홍보대사를 맡으며 개막식에 참석하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기린예고 교복입고 사진찍기”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화훼 체험장에서는 토피어리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화분 만들기, 도자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특히 가족 관람객들의 참여가 높았다.

고양문화재단과 연계하여 진행한 ‘꽃누리·문화누리’는 역동적인 레포츠 퍼포먼스, 신나는 비보이 공연· 스트릿 댄스, 마임 등으로 호수공원, 문화공원, 웨스턴돔을 문화의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더불어 생활 예술품 시장 2011 고양아트마켓, 화정 로데오 거리, 드림하이 세트장, 곳곳의 문화유적지 등 고양시를 찾은 관람객은 1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시를 방문한 관광객들로 인한 생산유발액도 화훼수출 197억 원, 화훼판매 16억원, 관광객 소비액 598억 원, 투자액 29억 원등 840억 원에 육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꽃전시회장 내의 50여개의 화훼 판매장을 비롯하여 하나로마트, 문화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덕양구청 앞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판매한 매출액도 10억원에 달해 고양시 화훼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번 꽃전시회는 15억 원을 투자하여 수출증대,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고양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고 1억원 가까이 흑자를 이루어 일거십득의 성과를 기록했다.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전시회, 관람객 편의 증진


이번 꽃전시회는 효율적인 행사장 운영과 친절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자원봉사자, 해병전우회, 다문화가정, 경찰·소방·의료지원팀 등이 관람객을 위해 봉사에 힘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올해는 행사장 운영 전체를 80여명의 고양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행사의 최일선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세계적인 화훼 전문 박람회로 발전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최성 고양시장)은 폐회사에서 “성공적인 꽃전시회를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이봉운 대표이사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 및 봉사자, 특히 교통 혼잡 등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참고 격려해 주신 고양시민께 감사와 내년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세계 화훼인들의 이목이 고양에 집중되도록 해외 정부기관 및 해외 우수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국내 경쟁력 있는 신상품 발굴, 해외 우수 바이어 유치 등 철저한 준비로 고양시를 세계적인 화훼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