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 ‘2011 뉴욕모터쇼’서 북미 데뷔

2011-04-22 10:57
올 여름 출시… “연간 6만대 판매”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이 20일(현지시각) ‘2011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엑센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소형 세단 ‘엑센트’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1 뉴욕국제오토쇼’에 참가, 엑센트를 소개했다.

엑센트는 베르나 후속 소형차로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했다. (디젤 및 해치백 모델은 올 3월 출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막내’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ℓ당 17.0㎞의 높은 연비와 중형차 못지 않은 부가기능을 갖췄다.

미국에 선보인 모델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2가지. 국내와 동일한 1.6 감마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현지기준 성능은 최고출력 138HP(140마력), 최대토크 123lb.ft(17.0㎏·m). 현지 기준 연비는 고속도로 40mpg(17.0㎞/ℓ), 시내 30mpg(12.8㎞/ℓ)이다. 또 친환경 주행을 위한 ‘액티브 에코 시스템’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 후방 추돌시 목 보호를 위한 액티브 헤드레스트, 블루투스, 아이포드 단자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는 엑센트를 올 여름 현지 출시해, 내년에는 총 6만여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40mpg 연비를 갖춘 엑센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이로써 (현대차는) 연비 40mpg 이상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연비 40mpg가 넘는 미국 내 현대차 라인업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엑센트, 벨로스터 4종이다. 회사는 이 4종을 연내 20만대(전체의 30%)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이번 모터쇼에 약 12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처음 선보였던 자동차용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기술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