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포스코 지분 지금까지 판 적 없다”
2011-03-21 15:5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1일 대구소재 첨단 섬유업체 대구텍을 방문해 “4%대의 포스코 지분을 여전히 갖고 있으면 지금까지 판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워렌 버핏은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미국 이외이 지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3,4군데인데 포스코가 그 중에 하나다”며 “포스코는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철강회사”라고 감탄했다. 고 덧붙였다.
버핏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다.
또한 워렌 버핏은 삼성전자와 같은 전자관련 주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당분간은 주식을 사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버핏은 “한국의 대기업에 대한 투자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당분관 전자 관련 주식을 사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버핏은 국내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북관계라는 불안한 정세에도 국내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이라는 질문에 “정치적 문제는 잘 모르겠고 투자한 일을 감소시킬만한 사건도 전혀 없었다”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핏은 현재 보유한 400억달러(44조6800억원)의 자금 활용에 대해 200억(23조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대기업에 관심을 갖고 인수 대상기업을 찾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본 대지진이 아시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일시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일본은 워낙 잠재력이 뛰어난 나라이기에 수년 내에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버핏이 이번에 대구텍을 방문한 이유는 이스라엘 금속가공기업 IMC그룹이 자회사인 대구텍에 10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제2공장 건립에 참석한 것이다. IMC그룹은 버핏의 지분 80%가 보유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