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건설부문 확대…리모델링 사업 '전담팀'신설

2010-07-08 11:20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아산이 생존을 위해 기존 건설 부문을 확대하고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관광 중단 이후 현대아산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건설 부문 수주 확대를 위해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8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국내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한다.

신축 공사 부문이 줄어들고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겨냥해서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침체된 틈을 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토목공사 부문에 치중을 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수주가 정부 주도의 공공수주였다. 올해 상반기 수주한 총 16건 중에서 4대강 낙동강살리기 41공구(96억), 영산강 강변도로 개설 공사(109억) 등 굵직한 공사들이 모두 정부 주도의 공사였다.

하지만 수입 증대를 위해서는 민간개발 수주 확대와 신시장 개척이 필수. 이에 리모델링 시장을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고 사업 추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 부문 확대도 꾀한다.

현대아산이 지난해 시작한 5월 시작한 PLZ관광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PLZ관광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관광지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존 금강산 관광에 동원됐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및 학생 단체 연수 용역, 단체 여행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별 추천 국내외여행상품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통일부 대북정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시설 개발 및 관광자원화도 검토하고 있다.

차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을 때 기존 국내에서 추진하는 관광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도 지난 6월말부터 최근까지 전직원들과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생존을 위해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신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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