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친 서민 행보가 계속돼고 있다.

정 대표는 21일 서울 관악구 미성동 쪽방촌등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쪽방촌의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그는 주민들의 불편한 상황을 듣고 건의사항을 받았다.

정 대표는 "저희들이 와서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며 "저희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정대표는 당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과 조찬 간담회에서 "이번 국회는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서민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정기국회의 성패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개헌 논의, 행정구역 개편, 선거제도 개선 등 중차대한 정치개혁 과제가 많다"며 "국회가 공전을 하지 않고 완제품이 나오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조간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서민을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휴대전화 요금인하, 상품 유통구조 개선 등 서민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민행복추진본부가 카드수수료,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중간 유통상인의 매점매석을 비판만 하지 말고 정부가 유통구조 개선에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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